가난한 농부가 이웃에 사는 한 부자로부터 우물을 샀다.
우물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해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였다.
농부는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에 부자가 부르는
대로 값을 고스란히 치러야 했다.
바로 다음 날 농부는 우물에 물을 뜨러 갔다. 그런데 우물을 팔았던 부자가
농부를 가로막고 나섰다. 물 긷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자는 교활했다. 농부가 자기에게서 사 간 것은 우물뿐이라며, 그 안에 있는
물은 판 것이 아니어서 여전히 자기 소유라고 억지를 부렸다.
농부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불쌍한 농부는 고민 끝에 왕에게 탄원해보기로 했다.
왕은 농부의 하소연을 듣고는 가장 현명한 신하를 불렀다.
그에게 문제 해결을 도와주도록 했다.
왕의 지시를 받은 신하는 부자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해보라고 했다.
부자는 뻔뻔하게도 농부에게 한 말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그러자 신하가 준엄하게 명령했다.
“당신이 우물만 팔았을 뿐 물은 판 것이 아니라고 하니, 당장 모든 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라. 만약 물을 우물에 계속 놔두려면 그 우물의 소유권자인
농부에게 매일 임차료를 지급하라. 그러지 않을 경우,
감옥에 처넣을 것이다.”
그제야 그 부자는 자신의 간교함으로 인해 자승자박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농부에게 우물에 있는 물을 쓰도록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 다른 사람을 속이려 하지 마라.
오래지 않아 그 대가를 치르게된다.
-조선일보(2022-11-04) 윤희영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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