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직전 모습 못잊어”
6·25전쟁 때 전사한 병사의 유해가 69년 만에 발굴됐다.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에서 총을 겨누는 자세로 발견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가 고(故) 조응성 하사로 확인됐다.
17일 국방부는 작년 10월 28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군된 유해와 관련해 백마고지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 조사를 거쳐 딸 조영자씨를 찾아냈고, 유전자
분석으로 친자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해가
발견됐을 때는 이등병으로 알려졌었다.
1928년 경북 의성 태생인 고인은 농사를 짓던 중 전쟁이 터지자 1952년 5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남긴 채 제주도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9사단 30연대 소속이었던
그는 1952년 10월 백마고지에서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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