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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정웅 2021. 6. 13. 00:05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