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자갈치에서 방어회 먹고 광복동 거리를 걷다

오늘은 금년 마지막 바둑 모임일이고 해서 동창회 사무실에서 11명의 회원이

모여서 몇 판의 수담들을 나눈 후 자갈치에 미리 예약된

횟집에서 대방어회로 저녁을 함께하였다.

광복동을 한번 걸어보자는 친구가 있어 몇이서 오랫만에 함께 걸어 보기로 하고

자갈치에서 옛 부산극장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거리를 들어서면서 여기는 부산극장, 또 여기는 대영극장

그리고 저기는 제일극장과 동아극장이 있었지 하면서.... 옛날 선생님

몰래 극장다니던 생각이 아련히 뜨오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가 몇일 남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휘황찬란하게 거리가 온통 아름다운

츄리들로 장식 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거리에 나온 사람 모두가 젊은 사람들이라 우리는 대충  

둘러보고 빠져나와 각자 헤어져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