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서 만난 기막힌 인연
'기가 막혀 죽은 사람' 과
'얼어 죽은 사람'이
저승에서 만나
서로가 죽게 된
사연을 털어 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사람'이 말했다.
"마누라가 바람을
피우는 걸 알아내고
내가 밖에서 망을 보는데
어떤 놈이
우리 아파트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 이놈 잘걸렸다면서
내가 바로 뒤쫓아 들이
닥쳤지만 있어야
할 놈이 없는 겁니다.
침대 밑, 옷장 안, 베란다....
어딜 뒤져도
그 놈의 그림자도 없는거예요.
하도 기가 막혀서
저는 그자리에서 그만
혈압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얼어 죽은 사람이
무심코 한마디 했다.
"혹시.... 김치냉장고
안에도 뒤져봤소? "
내가 그때 김치냉장고에 숨어
있다가 얼어 죽은
놈이라오....
(카톡으로 받은 유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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