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다운 배려
전쟁에서 승리한 강감찬 장군을 위해 왕이 주연을 베풀었다.
주연이 무르익고 술이 한 순배 돌고 난 뒤, 밥 그릇 뚜껑을 열던
강감찬 장군은 밥그릇 안에 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흔히 그러하듯
밥을 다시 가져오라고 호통치면서 주방장을
혼내 줄만도 했지만, 장군은 그냥 조용히
화장실을 가는 척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주방장을 불러 밥그릇에 밥이 비었음을
말한 후 어떤 지시를 내렸다.
잠시 후 다시 장군이 들어가 자리에 앉자 주방장이 들어와,
"오래 자리를 비워 밥이 식었을 것인즉 다시 따뜻한 밥을
가져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빈 밥그릇을
가지고 나간 후, 새 밥그릇을 가지고 왔다.
강감찬 장군의 배려와 기지로 주방장은
중형을 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배려는 늘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3%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하듯 3%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세상을 나의 눈으로만 보지 않고 때로는 남의 눈으로도 세상을
볼 수 있다면, 꽃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배려와 미담은 찌든 마음을 맑게 소독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보내온 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을 놀라게 한 100세 시인의 아름답고 순수한 시 (0) | 2017.12.23 |
---|---|
오드리햅번의 아름다운 유언 (0) | 2017.12.18 |
웰링턴 장군과 부사관 (0) | 2017.12.15 |
산등성이 (0) | 2017.12.14 |
고 조영래 변호가가 미국에서 아들에게 보낸 엽서 (0) | 2017.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