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영래 변호가가 미국에서 아들에게 보낸 엽서
고 조영래 변호사(1947~1990)
민주화운동사의 거룩한 영웅이며 인권변호사인 고 조영래 변호사가 폐암으로
돌아가시던 해인 1990년 1월 컬럼비아대 초청을 받아 미국에 머물던 중
당시 열여섯 살이던 아들에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사진으로 된
엽서를 띄우며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 아빠가 어렸을 때는 이 건물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아빠는 네가
이 건물처럼 높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돈 많은 사람이 되거나
제일 유명한 사람,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작으면서도
아름답고,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건물이 얼마든지 있듯이… 인생도
그런 것이다. 건강하게, 성실하게, 즐겁게, 하루하루 기쁨을
느끼고 또 남에게도 기쁨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실은 그것이야말로 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처럼 높은 소망인지도 모르겠지만….”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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