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原電 유럽 수출길 열렸는데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EU-APR'의 표준 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 이 인증을 얻음으로써 우리 원전의 유럽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EU-APR 표준 설계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APR 1400은 지난 8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 인증 심사도 사실상 통과했다. 이 모델은 국내에선 신고리 3·4호기에 적용됐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기도 했다. 지금 건설 중단 회오리에 말려 있는 신고리 5·6호기에도
이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세계 최고 선진국들이 우리 원전의 안정성을 모두 인정하는데
우리만 위험하다며 짓느니 마느니 논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지금 유럽에선 영국·체코·폴란드·스웨덴 등에서 원전 발주를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영국이 추진 중인 원전 사업비만 21조원에 달한다. 큰 시장이다. 우리와 유럽 원전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중국은 아직 이 인증을 따지 못했다. 우리로선 호기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위험하다며 원전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나라의 원전을 어느 나라가 수입하겠나. 원전 부품은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다. 한국에서 원전
사업이 무너져 부품 업체가 사업을 접으면 수입국으로선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담을 안고 원전을 수입할 나라는 없을 것이다. 결국 이 모든 반사이익은 중국이 얻게 될
것이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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