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 분류…개방적이고 포용적 - 페루서 긴 사목…한국 수차례 방문
트럼프 “우리나라에 큰 영광”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열린 지 둘째 날인 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70)이 선출됐다.
교황명은 레오 14세.
이날 오후 6시경 콘클라베가 열리던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콘클라베가 7일 개막된 지 이틀 만이다.
교황은 4번째 투표에서 결정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탈리아로 한 첫 연설에서 “이 평화의 메시지가
여러분의 마음 속으로 들어와 여러분의 가족과 어디에 있든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말했다. 또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경의를 표하며 신자들에게
“두려움 없이, 하나 되어, 하느님과 서로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교황으로 선택해준 동료 추기경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1990년대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수도회 총장으로 선출돼 로마본부에서 10년간 수도회를 이끌었다.
총장 재임 중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한국 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그는 교황청에서
새로운 주교 선출을 감독하는 주교성 장관에 임명된 바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그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신자들에게 더 가까운 교회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선 ‘온건파’로 여겨진다.
성적인 이슈와 관련해선 신중한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에서 오래 체류해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가디언은 “교황청이 그간 미국의 초강대적 지위와 세계적 영향력으로 미국에서 교황이
선출되는 것을 견제했지만 레오14세 교황은 온건파로서 주목할 만한 인물로 꼽힌다”고
평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출신 첫 교황 선출에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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