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학장님의 대자보]
"여러분은 공산화된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까?"
안녕하십니까? K 교수입니다.
지난 2월 28일 금요일 오후 우리대학 학생들이 교문에서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저도 참석했습니다.
시국선언 집회 맞은편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탄핵 반대'가 있으면 '탄핵 찬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 저는 놀라운 일을 겪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
30년 동안 재직했던 저에게 우리대학 학생들을 평가하라면
'착하고 성실하다'입니다.
30년 동안 변함없이 착하고 성실한 학생들이 들어오는 게
참 감사했습니다. 사회에서도 똑같이 평가합니다.
"착하고 성실한 서울시립대학교 학생 들"
그건 제 자랑이었습니다.
30년이나 그런 학생들과 같이 지낼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지난 20일 금요일, '탄핵찬성' 학생들에 의해서
그런 믿음이 순간적으로 처참히 깨졌습니다.
20~30대 정도 되는 여학생 한 명이 마이크를 잡더니
저를 거론했습니다.
그 여학생은 "... 권원태 교수라는 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시립대 학생이 저의 면전에서, 저를 빤히 바라보고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 놈. 저 놈 하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착하고 성실한 시립대 학생'이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립대 학생이라면 자기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60대 중반의 자기 대학
교수 면전에서 "이 놈. 저놈"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녀는 시립대학교 학생이 아닐 것이다'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시립대학생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2.
제 생각을 확고하게 만든 다른 정황이 있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우리를 '내란 옹호 세력'이라고 부르면서 자신들이
민주주의 세력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깃발은 다른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산당 선언',
'전위 공산주의적 미래연합'
'포장전차 노동조합' 등이 그들이 내건 기치였습니다.
입으로는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깃발은 '공산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글자가 쓰여진 깃발도 있었습니다.
입으로는 '민주주의', '탄핵 찬성'을 말하면서
왜 공산주의 깃발을 흔들었을까요?
그들이 목적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주장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그들은 누구일까요?
3.
결정적인 일은 애국가를 부를 때 발생했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국민의례에 따라 태극기에 경배하고
애국가를 부르고 순국선열 추념을 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물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애국가를 부를 때 그들은 다른 노래를 틀면서
방해했습니다.
'임을 향한 행진곡'이었습니다.
그들은 애국가 대신 '임을 향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방해하고 싶었거나, 애국가를 모르거나,
애국가가 듣기 싫었거나.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그들 마음속에는 '대한민국'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다른 곳입니다.
그곳이 어느 곳이든지 간에 그곳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애국가를 부정하고, 태극기를 부정하고,
공산당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4.
현재 이런 세력들이 이 나라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국회, 헌재-대법원-공중파방송-메이저신문
공수처-경찰-기업-여론조사기관 등
거의 대부분의 주요 국가기관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공산화 일보 직전입니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은 자유가 박탈된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고발당하는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앞에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이 인지하든, 못하든 그것이
현재 상황이고 팩트입니다.
5.
이를 먼저 깨우친 학생들이 '탄핵 반대'를 외치며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박해와 수난을 무릅쓰고 나라를 위해 나섰습니다.
여러분은 그 학생들에게 감사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기를 바랍니다.
아니라면 여러분들은 자유를 박탈당한 채 베네수엘라
민처럼 비참하게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서울시립대 공대학장 /교수 권원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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