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일 맹활약 중이다.
MLB 새내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1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11경기
연속 안타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불펜(bullpen)에서 몸을 풀고 나온 구원투수를 두들겼다.
왜 구원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 몸 푸는 장소를 ‘불펜’이라고 부를까?
여러 가설이 있는데 하나는 담배 회사인 ‘불 더럼(Bull Durham)’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야구 구장마다 각 회사의 펜스 광고를
크게 부착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불 더럼’의 광고판에는 덩치 큰
수컷 소(bull)가 그려져 있었는데, 주로 이 근처에서 구원투수들이 준비운동을
했기 때문에 소 우리라는 뜻의 ‘불펜’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경기에 늦게 도착한 관중들에 빗댄 표현이라는 설도 있다.
19세기 후반에는 구기 종목 경기장에 늦게 온 팬들을 입석 구역에서 관람하게
했다고 한다. 이때 팬들이 경기장에 소처럼 모여드는 모습 때문에 해당 구역에
불펜이란 이름이 붙었고, 이후 구원투수들이 이 구역 근처에서 몸을 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명칭이 유지됐다는 것이다. 이후 불펜은 투수 전력을 상징하는
단어로도 의미를 넓혔다. 예를 들어, 마운드 전력을 평가할 때 “불펜이 강하다”는
말은 선발에 이어 투입되는 중간 계투·마무리 투수진의 실력이 좋다는 뜻이다.
(출처:조선일보)
'생활.건강.스포츠 >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희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정상…한국 선수 시즌 첫 승 (0) | 2024.06.24 |
---|---|
‘흥민 바라기’ 치매 투병 할머니, 손흥민 직접 만났다 (1) | 2024.06.19 |
한국, 태국과 월드컵 예선 3-0 완승 (0) | 2024.03.27 |
전종서, MLB 시구에 美·日 들썩..."썩섹시하고 귀엽다" (0) | 2024.03.19 |
손흥민 “은퇴하면 축구계 떠난다…남 가르칠 능력 없어” (1) | 202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