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교과서 속 한국

김정웅 2023. 5. 27. 09:48

“한국 경제, 자본 집중으로 기적 이뤄”
“AI·로봇·배터리 산업서도 두각”

 

10학년 세계지리 교과서 - 우크라이나 10학년(고등학교 2학년) 세계지리 
교과서 개정본의 표지(왼쪽). 태극기·우리나라 지도 등과 함께 한국의 
고도 성장기를 설명한 교과서의 148쪽(오른쪽).

 

우크라이나 10학년(고등학교 2학년)이 배우는 세계 지리 교과서에 한국에 대한 별도 장(章)이

 최근 새로 생겼다. 새 교과서는 이르면 올해부터 쓰일 예정이다. 본지가 최근 입수한 

이 교과서는 총 45장, 254쪽 분량 중 6쪽(1장)에 걸쳐 한국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다음은 교과서 중 한국 관련 내용의 전문이다. 
일부 생경한 표현은 한국식으로 가다듬었다.

대한민국 또는 남한은 동아시아의 한반도 남쪽에 있는 나라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으로 

북쪽은 소련, 남쪽은 미국의 영향에 들어가면서 탄생했다. 북위 38도선으로 삼은 분계선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국경이 됐다. 냉전 시대 첫 번째 군사적 

충돌이었던, 1950~1953년 사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거쳐 두 나라의 

경제적, 사회·정치적 발전 경로는 완전히 갈라졌다.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다. 이 나라는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전쟁의 여파에 허덕이는 낙후한 농업 경제국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가 되자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며 아시아의 신흥 산업국, 이른바 
‘아시아의 호랑이’ 중 하나가 됐다.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이 수입 원자재를 가공·생산해 수출하는 산업에서 나왔다. 
이후 수십 년간 경제성장이 계속되면서 GDP 기준 세계 10대 경제국 중 하나가 

됐고, G20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일원이 됐다.(중략)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