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미국 경매서 '일영원구' 매입…"국내서 처음 확인된 희귀 유물"
1890년 제작 추정·제작자도 확인…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전시
해의 움직임을 보면서 시간을 측정하던 해시계는 오래전부터 쓰였다.
솥이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앙부일구(仰釜日晷)'도 그중 하나다.
둥근 공 모양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 조선 후기의 독특한
해시계가 국내로 돌아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형태의 해시계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휴대 가능한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日影圓球)'를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들어온 휴대용 해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바 없는 희귀한 유물로 평가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가 반구(半球) 형태인데 비해
'일영원구(日影圓球)'는 둥근 공 모양이다. 구의 지름이 11.2cm, 전체 높이가
23.8cm로, 언뜻 보기엔 작은 지구본과 비슷하다.
두 개의 반구가 맞물려 있는 이 시계는 각종 장치를 조정해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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