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류산 마애불’ 道 유형문화재 지정
산 정상에서 북쪽 580m 위치
고려시대 전기 마애불 특성 보여
고성군 거류산 정상에서 발견된 마애약사불좌상.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경남 고성군 거류산 정상부에서 발견된 ‘마애불’(부산일보 2019년 4월 5일 자 2면 보도)이
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거류면 거산리 산 43번지 바위에서
찾은 고려 전기 추정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이 군 자체조사와 경남도
문화재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재(제659호)로 지정, 고시됐다.
불상은 해발 571m인 거류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58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봉우리 주변
암석 측면에서 발견됐다. 5m 높이의 큰 바위 평평한 면에 254cm 크기로 새겨져 있다.
머리는 돋을새김으로 조각하고, 몸은 얇은 선으로 표현했다. 짧고 선명한 목에는
세 줄을 긋고, 몸에는 장삼 위에 걸쳐 입는 법의(가사) 두 장을 걸쳤다.
이는 고려 시대 전기 마애불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반면, 얼굴은 둥글고 넓적하게 이목구비를 과장되게 깎아 투박한 느낌이 강하다.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보였던 중앙 양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지역 특색이라는 평이다.
(출처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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