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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송환법’ 공식 폐기 선언

김정웅 2019. 9. 5. 09:17


홍콩 정부, ‘송환법’ 공식 폐기 선언


캐리 람 행정장관 ‘철회’ 발표
다른 사항 불수용, 불씨 남겨놓아



마스크를 쓴 홍콩 고등학교 학생들이 4일 ‘5대 요구, 하나도 빠지면 안 된다’는 글귀 등을
내세우며 시위하고 있다. 송환법 시위가 격화되자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AP연합뉴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캐리 람 행정장관은 4일 오후

6시 TV 방송을 통해 홍콩 시위대의 첫 번째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캐리 람 장관의 송환법 철회 발표로

콩의 장기 시위 사태를 초래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제거된 셈이어서

사태가 진정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4가지 요구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향후 갈등의 불씨를 남겨놓았다.


(출처: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