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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곤두박질’…경상수지마저 7년만에 적자

김정웅 2019. 6. 5. 11:27


수출 ‘곤두박질’…경상수지마저 7년만에 적자

경상수지, 2012년4월 이후 7년만에 적자 전환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세계 교역량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탓이 컸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이뤄진 ‘83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 7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2012년 4월(-1억4000만달러) 이후 7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감소하며 심상치않던 조짐을 보이더니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경상수지 적자가 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쪼그라든 데에 있다.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5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수준(96억2000만달러)보다 크게 위축됐다.


수출은 483억달러로 전년동월(515억1000만달러)대비 6.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세계 교역량이 부진한데다
반도체 단가 하락세가 지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입(426억3000만달러)은
유가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기계류 수입 감소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1.8%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와중에 배당소득수지가 큰 폭 적자를 내며 경상수지를 깎아내렸다.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라 적자 폭이 커진다.
 
(동아닷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