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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인생

김정웅 2017. 10. 28. 16:13




나그네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이라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함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받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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