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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코르다 추격 뿌리치고 LPGA 개막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정웅 2025. 2. 3. 10:10

김아림(30)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김아림이 3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힐턴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김아림은 3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파72·6456야드)에서 열린 힐턴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김아림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2위 코르다(18언더파)를 2타 차로 

제쳤다. 석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37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기록해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3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고,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3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11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9위(274.18야드)에 오른 장타자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선 정교한 쇼트게임 실력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라운드 13번홀(파3)에선 
칩인 버디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선 벙커샷을 두 차례 홀에 집어넣어 9번홀(파5) 이글, 
14번홀(파4) 버디를 잡아냈다.

세계 랭킹 55위 김아림은 2016년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2018~2020년 KL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 1위에 올라 ‘장타 여왕’으로 
통했다. 2020년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고, 
데뷔 4년 만인 지난해 다시 우승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