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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한국 오염수 우려 알아…야당과도 만나고 싶어"

김정웅 2023. 7. 7. 19:17

한국행 앞서 도쿄서 기자회견…"오염수, 국경 넘어 영향 줄 가능성 거의 없어"
"IAEA가 후쿠시마 사무소 설치 요청…충분한 인원 배치할 것"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그로시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 한국 내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행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이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하고 한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설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한국 내 프로그램은 아직 조율 중"이라면서도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가 중요하다"며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가 국경을 넘어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결론에 
매우 강한 자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안전하다고 해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
사람에 따라 시각이 다르고, (IAEA 결론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정중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과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