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생각해서 모든 재산도 다 미리 상속해주고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자 했던 한 서울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며느리가 할 말이 있다며 말하기를
"어머니! 저는 어머니랑 마음이 안 맞아서 같이 못 살겠어요!
이제 집을 나가주세요! 나가서 혼자 사세요!"
"이런 짐승만도 못한 녀석들.....”
어머니는 그날 마음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버림받고 돈도 없이 집을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곳도 없고 돈도 없고.....
정처 없이 그저 한 목숨 부지하기 위해 무조건 번듯한 동네를 찾아가
벨을 누르고 파출부로 써달라고 슬픔을 참으며 할머니는 간절히
부탁을 하면서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할머니는 심신이 모두 지친 가운데 계속 퇴짜를 맞다가 어느 집에서
할머니를 보고 그 집 주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저희 집에 아버님이 병환으로 누워계시는데 혹시
외람되지만 가능하시다면 병간호 좀 해주시고
그냥 말벗도 좀 되어주시겠어요?"
아들과 며느리에게 쫓겨나 거처와 돈이 없었던 할머니는
"네! 그럼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할머니는 그날부터 그 집에 들어가 사랑과 정성을 다해 그 집 환자
할아버지를 돌보고 친구처럼 말벗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느덧 그렇게 1년이 지날 쯤 할아버지와 예쁘장하게 생긴 할머니는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그 집 주인 부부는
어느 날 이렇게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저.... 어려운 부탁이 있는 데요. 저희 어머니가 되어주세요!
아버님도 할머니를 너무 좋아하시고 저희 부부도 우리 어머니께서
너무 일찍 돌아가셔 어머니가 안 계셔서 어머니로 꼭 모시고
싶어요. 괜찮으시면 저의 어머니로 모시는 것 허락해주세요"
그렇게 그 할머니는 그날부터 뜻밖의 간청을 받고 마치 재벌 동네
같은 지역에서 착하고 마음씨 좋은 아들, 며느리 또래의
그 집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와 부부와 함께 고급 승용차를 타고 밖을 나가는데
정말 우연히 어디선가 오래전 그 할머니의 독자 아들인
아들과 며느리를 만났습니다.
아들이 오랜만에 어머니를 뵈니 놀랍게도 훤해진 어머니.
예전 모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매우 럭셔리하면서도 우아한 옷과 장신구를 한 어머니....
누가 봐도 한눈에 재벌 집 마나님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묻고는.......
당시 사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 그 아들은 다시 보게 된 어머니가
돈 좀 있어 보이니 그 아들과 자부가 말하기를
"어머니! 다시 우리 집에 들어오셔서 사세요.....
저희가 잘 모실게요! " 하니
할머니 왈 :
"누구신지요? 나는 당신과 같은 아들과 며느리를 둔 적이 없습니다.
내 아들과 며느리는 저기 있고 내 남편도 있습니다."
그 할머니는 그렇게 배반의 늪을 지나 신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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