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日열도 강타 26명 사망·실종…이틀새 1천1㎜ 폭우

태풍 '하기비스', 日열도 강타 26명 사망·실종…이틀새 1천1㎜ 폭우

간토·도호쿠 지방 중심 1년 강수량 ⅓ 쏟아져…제방붕괴하며 마을 잠겨
부상자 126명·42만가구 정전…나가노현 시나노가와 댐 붕괴하며 마을 침수
오후 6시께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 예상…한때 1천305만명 피난 지시·권고

태풍 하기비스 일 강타…넘어진 차량과 파손된 주택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26명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

13일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해 폭우를 쏟아내며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사망자 9명, 행방불명자 15명이 발생했으며
이와 함께 부상자가 1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으며, 가나가와(神奈川)

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천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중심 기압 97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30ｍ,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ｍ의
세력을 갖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