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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최후진술, 6개월 전 한 말과 같아…그래서 진정성이”

김정웅 2025. 3. 6. 00:15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종의견을 진술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을 통해 밝힌 
‘임기단축 개헌’, ‘외치에 전념’은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최후진술이 끝난 직후인 25일 밤 SNS를 통해 “윤통이 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 12·3 비상계엄은 
과거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 △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 △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이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부정적 기억과 트라우마를 악용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는 
대통령 진술을 지지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지만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홍 시장은 “대통령이 ‘다시 복귀하면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겠다’는 진술은 지난해 8월 독대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87체재 청산을 위해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에도 
진정성이 엿보였고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수 있는 최후진술로 보인다”고 치켜세운 뒤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체제 청산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 옆에 섰다.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