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1절 106주년]
‘역사 교과서 모임’ 야마다 부대표
前現 역사교사들 모여 출판사 설립… 명문 중학교 등 30여곳 교과서 채택
사진자료 포함 3·1운동 실상 다뤄
“토지침탈 등 식민통치 자세히 서술… 韓日 우호위한 교과서 만들기 노력”
“사람들은 일제히 ‘독립 만세’라고 외쳤습니다. … 여학생 유관순도 … 고향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일본 헌병대가 모인 사람들을 향해 발포하여 부모님은
살해당했습니다. 유관순도 체포되어 재판에 부쳐져 이듬해 10월 감옥에 갇힌 채 사망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조선 독립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 마나비샤(学び舎) 출판사가 만든 중학 역사 교과서에서 3·1운동에 대한 서술 가운데 유관순
열사(1902∼1920)를 다룬 대목이다. 이 교과서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있는 유관순 열사의
부조와 수형기록표 사진, 3·1독립선언서 요약본 등을 시각 자료로 싣는 등 3·1운동이 충실하게
서술돼 있다. 서술 분량은 2개 면에 걸쳐 있어 일본에서 사용되는 중학 교과서 중 최대다.
다른 중학 역사 교과서 7종은 분량이 보통 해당 교과서의 절반 이하이고,
두어 문장으로 끝낸 책도 있다.
이 일본 역사 교과서는 시민단체 ‘아이와 배우는 역사 교과서 모임’(배우는 모임)이 설립한
마나비샤 출판사가 출간했다. 106주년 3·1절을 앞두고 동아일보와 e메일로 인터뷰한 야마다
레이코(山田麗子) 배우는 모임 부대표(71)는 “마나비샤 교과서는 민중과 여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사람들이 눈앞의 역사적 사건을 마주하고 다양한 형태로 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마다 부대표는 출판사 편집제작부 소속으로 교과서 제작에 참여했다.
교사와 시민, 학부모 등 회원이 600여 명인 ‘배우는 모임’은 “아이가 계속 읽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교과서를 만들고 싶은 전현직 교사들이 2010년 만든 모임”이다. 2013년 설립한
마나비샤가 만든 중학 역사 교과서는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세 번째로 검정을 통과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사가 쓰고 역사 연구자가 감수한 것이 특징. 3·1운동 부분은 한국
교사들과 수업 교류를 해 온 미쓰하시 히로오(三橋廣夫) 씨가 집필했다고 한다. (중략)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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