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01호 지광국사탑,110년만에 원주로 귀향
고려 승탑 백미로 꼽히나 1911년 강제 반출…문화재청, 법천사지 이전 결정
연말까지 보존처리 완료…"전시관·보호각 어느쪽이든 2021년께야 이전 예상"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2015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촬영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법천사지 전경
고려시대 승탑(僧塔) 백미로 꼽히는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약 110년에 걸친 유랑 생활을 끝내고 고향 원주로 돌아가게 됐다.
문화재청은 20일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원래 있던 곳인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려시대 지광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 사리를 봉안한 지광국사탑은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 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적이고
화려한 탑으로 평가받는다.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일본인에 의해 원주에서 서울로 옮겨졌다가
이듬해 다시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10여 차례 각지를 전전했다.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파손되기도 했다.
현재 법천사지에는 옛 탑 자리가 남아 있으며, 그와 세트로 조성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 탑비(국보 제59호)가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화 . 예술 > 우리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꽁꽁 숨긴 훈민정음 상주본, 강제 회수 가능해졌다 (0) | 2019.07.15 |
---|---|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됐다 (0) | 2019.07.06 |
실물 모형의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0) | 2019.06.20 |
고국으로 돌아온 조선왕실 인장 (0) | 2019.06.19 |
추사 김정희가 만년에 쓴 비문, 임실서 발견 (0) | 201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