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차오르는 상황에서 꼭 껴안고 마지막 길 함께한 老부부
7일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쏟아진 폭우로 집 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와중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남편 니시하라 도시노부 씨를 지켜주었던 아내 니시하라 아키코 씨.
몸 불편한 남편 떠날수 없어… 西일본 폭우 안타까운 희생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남편을 꼭 껴안은 아내
이 노부부의 사연은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을 통해
일본 전역에 알려졌다. 두 아들이 결혼해 나간 뒤
노부부는 구라시키시 마비정에 집을 얻어 살았다.
대형 철강 업체에서 퇴직한 남편 니시하라 씨는 목각 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다도(茶道)가 취미인 아내는 이웃들을
초대해 함께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2년 전 남편은 식도암 수술로 입원한 뒤부터 다리 근력이 나빠졌다.
지팡이를 짚고도 잘 걸을 수 없어 아내의 부축을 받으며 지내야 했다.
망막에도 문제가 생겨 시력도 점차 잃게 됐다.
남편에 대한 아키코 씨의 극진함은 변함이 없었다.
두 아들은 부모의 장례를 마쳤다. 노부부의 흔적이 남아있는
집도 청소했다. 청소를 마친 장남은 이렇게 말했다.
“두 분은 점점 차오르는 흙탕물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래도 어머니는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늘 사이가 좋았던 부모님은 끝까지
행복한 인생을 사신 것 같습니다.”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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