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황금 월계수 잎' 8억원에 낙찰
'황금 월계수 잎'은 나폴레옹이 1804년 황제 대관식 때 쓰기 위해 만든 왕관에 들어갔던
금 월계수 잎사귀 중 하나다. 당시 나폴레옹은 왕관이 너무 무겁다며 50개 잎사귀 중
6개의 금 잎사귀를 빼냈고, 이것을 왕관을 만든 금 세공사 마르탱 기욤 비앙네에게
선물로 줬다. 나폴레옹은 나머지 44개의 금 잎사귀로 만든 왕관을 쓰고 대관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1817년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에 유배돼 있던 시절 당시 프랑스 왕은 나폴레옹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왕관을 녹여서 없애버렸다. 남은 6개의 잎사귀가 나폴레옹 황제
왕관의 상징이 됐다. 경매회사 오스나는 비앙네의 자손들에게 직접 금 잎사귀 한 개를
받아 경매에 내놓았다. 한 개는 32년 전 경매를 거쳐 퐁텐블로성 안에 전시되고 있고
나머지 4개의 행방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경매 수수료 25%를 포함한 실제 낙찰액은 62만5000유로(약 8억1250만 원)였다.
경매 관련자는 “오늘 나뭇잎을 낙찰받은 이는 중국인 수집가”라고 귀띔했다.
이 잎사귀의 무게는 불과 10g. 금값으로만 치면 500달러에 불과하지만 역사적 가치가
더해지면서 무려 1474배의 값어치로 평가받은 것이다.
(동아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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