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스포츠/건강 정보

생수 마실 때 미세플라스틱 꿀꺽… 뇌-태반에도 쌓인다

김정웅 2024. 9. 30. 08:28

플라스틱 병 안전기준 마련 시급… 국내 유통 생수 제품 93%서 검출
플라스틱 병 햇빛-고온에 노출 땐… 유해한 화학물질 축적 가능성 커져
미세플라스틱, 자연 제거 불가능… 인체 노출량 줄이려는 노력해야

 

플라스틱 생수 병에 담긴 플라스틱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표현한 이미지.

 

최근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수 제품의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8개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지름이 1∼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인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국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에 
대한 허용 기준치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병에 담겨 판매되는 생수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유통되는 과정에서 생수에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에서 검출되는 다양한 물질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며 일회용 플라스틱 병 사용을 지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중략)

(줄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