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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멸치보다 골다공증에 좋은 채소 케일...'정세연의 음식처방'

김정웅 2024. 8. 5. 08:27

케일

 

태어났을 때 생긴 뼈를 평생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파골세포가 
있던 뼈를 없애고,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재생하면서 쓰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뼈가 파괴되는 속도보다는 만들어지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밀도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뼈가 비게 되면서 구멍이 숭숭 
뚫리는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칼슘제를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칼슘제 복용 시에는 뼛속으로 흡수되지 못한 칼슘이 심장과 혈관에 쌓여 경화되고 
석회화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고, 또 뼈를 채우는 데는 칼슘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유나 멸치보다 뼈에 더 좋은 음식이 바로 케일 채소다.

케일은 WHO(세계 보건 기구)에서 토마토, 고구마와 함께 3대 면역 식품으로 꼽을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칼슘 폭탄’이다. 잎채소 
중에서는 시금치도 칼슘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시금치는 100g당 칼슘이 약 40mg이
지만 케일은 무려 232mg이다. 같은 무게 기준으로 우유에는 113mg의 칼슘이 
들어있어서 케일이 우유보다도 2배 많다.

칼슘 함유량뿐만 아니라 체내 흡수돼 사용되는 생체이용률(Bioavailavility)이 
중요한데, 우유의 칼슘 생체이용률은 32%, 멸치는 25%, 시금치는 약 5% 수준이다. 
이에 비해 케일의 칼슘 생체 이용률은 49.3%로 단연 높다.

케일이 뼈를 채우는데 좋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꽉 차 있다는 점이다. 그램당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비교해 보면, 
시금치는 7.5mg, 브로콜리는 5.0mg, 당근은 2.5mg인 데에 비해 케일은 
15.9mg으로 월등하다.(중략)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