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민나도로보데스(みんな泥棒です)’란 일본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모두가 도둑놈이다"라는 뜻이다.
1982년 mbc 드라마 "거부실록"의 <공주 갑부 김갑순>편에서
주인공 김갑순이 한 말이이다.
일제 강점기 때 땅투기, 세금횡령 등으로 거부가 된 김갑순은 자신을 등쳐먹는
사람들에게 번번히 당하면서 이말을 수시로 내뱉었다.
이 말은 국민 유행어가 돼 당시 어린아이들까지 입에 달고 다녔다.
그런데 요즘 신문이나 방송뉴스를 보면 이 "민나 도로보데스
(모두가 도둑놈이다)"란 말이 실감이 난다.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일부 시민단체 인사와 노조간부에 공무원들까지
안 해먹은 놈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과거에는 해먹은게 들통나고 법을 어기면 부끄러워나 했지만 요즘은
도둑질도 허가를 냈는지 도통 수치심도 없고 뻔뻔하기만 하다.
화천대유 등 민간업자에게 수천억원 대의 개발이익을 몰아준 대장동사건에
연루된 유력정치인은 아직도 큰 소리치며 다닌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혈세인 정부보조금을 제 쌈지돈 빼먹듯 마구 손을 댔다.
노조는 조폭이 무색하리만큼 건설현장에서 뗑깡을 부리며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또 국회에서는 불법정치자금으로 돈봉투를 돌린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불법으로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이 부결시키는 블랙코미디가 연출되고 있다.
어디 이것 뿐인가 재생에너지를 늘린답시고 정책을 펴는 공무원들이 이권에 개입하고
자신이 직접 특혜를 받는 당사자로 나서는 등 비리와 불법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들은 값싸고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는 원전산업을 죽이는 대신 값 비싸고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산업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정책적 우를 범하기도 했다.
특히 가관인 것은 시민단체들이다. 시민단체란 일반 시민들이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갖고 활동하는 단체다.
다는 그렇지 않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의 간부들이 세금으로 지원되는 보조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거나 착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다.
어느새 시민운동자체가 이들 운동가의 생활수단을 넘어 비즈니스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지원한다며 정부의 '제 3자 변제안'에 반대해 왔던 시민단체가
피해자 유족들이 최근 정부안을 수용해 배상금을 수령하자 배상금의 20%를
내놓으라고 내용증명까지 보내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 곳곳에는 깡패 아닌 깡패들, 도둑 아닌 도둑들, 시민단체의
탈을 쓴 이익집단들이 법을 위반하며 설치고 있는 것 같다.
뗑깡부리면 물러나고 불법에 눈감는 특정사안에 대한 공권력 부재현상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차제에 이런 쓰레기 같은 단체나 공무원,정치인들은 정리가 됐으면 한다.
부정부패와 불법,비리가 판치지 못하게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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