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베트남女 강간살해 뒤 한국군 미소? 日 우익이 사진조작

김정웅 2019. 10. 2. 10:09


베트남女 강간살해 뒤 한국군 미소? 日 우익이 사진조작



일본 우익성향 블로그 등에 확산되고 있는 '한국군의 베트남 여성 잔혹살해' 사진.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인들이 베트남 여성들을 강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내려다보며 웃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하지만 인터넷매체 '버즈피드

재팬'의 팩트체크 결과 조작된 사진으로 판명났다.


베트남전 한국군 만행사진 日블로그 확산
팩트체크 결과 한국군 아닌 미군 드러나
일본우익 교묘하게 사진과 팩트 조작해


"베트남 여성들을 강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한국 군인들."


'베트남 여성들을 강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한국 군인들.' 

일본의 우익성향 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끔찍한 사진에

붙여진 설명이다. 일본 우익들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일부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비난하며 근거로드는 대표적인 사진이다.  


사진 속에서 하반신만 노출돼있는 군인들은 훼손된 듯 보이는 여러 구의 시신들을 내려다보고
 있고, 옆에는 미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우익성향 네티즌들은
이 병사가 한국군 작전에 동행한 미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우익들의 주장대로
한국군이 베트남에서 이처럼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질렀을까. 이 사진은 과연

진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진은 교묘하게 편집됐으며, 민간인

학살과도 관계가 없다. 사진 속 군인들도 한국군이 아니다.

한마디로 조작된 사진이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매체 '버즈피드 재팬'의 팩트체크 결과 밝혀졌다. 이 매체는

 1일 문제의 사진이 실려있는 사진집 원본을 확인한 결과, 인터넷에

떠도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버즈피드 재팬'이 찾아낸 사진집 원본을 보면, 사진 속 군인들은 한국군이 아닌 미군들이며,

시신들 또한 베트남 민간인들이 아닌 미군과의 교전으로 사살된 베트콩들이다. 일본

우익들이 사진속 미군들의 상반신을 트리밍한 뒤 '베트남 여성들을 강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웃고 있는 한국군'으로 날조한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