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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김정웅 2024. 8. 21. 10:34

 

예전 미국 마이애미 롱비치 법정에서 있었던 실화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을 키워가면서 정성을 다해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는 중년 미국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 형제가 절벽이 낀 산속에서 죽창을 던지며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지역의 유명한 인사가 말을 타고 그 곳을 산책하다가 
하필 아들 형제가 던진 죽창이 말의 눈에 적중하였고,
놀란 말이 펄쩍 펄쩍 뛰는 바람에 말과 저명 인사가 그만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되었습니다. 

말에서 떨어져 죽은 인사도 문제인데 그 말의 가격도 자그마치 
1000만불이 넘는 세계에서 몇 마리밖에 없는 
엄청 비싼 명마였습니다. 

두 아들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판사가 형제들에게 누구의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느냐고 묻습니다. 

이를 두고 형제는 자기가 쏜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로 자기가 범인이라고 자청합니다. 

판사가 마음씨가 아름답고, 형제의 우애가 남다르기에 형제의 어머니를 
재판장에 불러세우고 '부인 한 아들만 사형에 처하면 되는데 형제가 
서로 자기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하니 
부인이 한 아들을 정하도록 하십시오." 

한참 침묵을 지키더니, 기도가 끝난 부인이 하는 말은 
"작은 아들을 사형에 처해 주십시오." 

판사가 "왜 작은 아들입니까?" 

"판사님 큰아들은 전처의 소생이고, 
작은 아들은 제가 낳은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부인, 자기 몸으로 낳은 아들이 더 귀하고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판사님 옳은 말씀입니다. 제 몸으로 낳은 아들이 더 귀하지요 
그러나 저는 그리스도인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에서 배우고 익힌 
나의 삶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그런데 제가 큰아들을 죽게 한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내가 숙연해지고, 재판정이 쥐 죽은 듯 고요속에 묻혀 있을 때 방청객들은 
물론 부인의 말에 감동받은 판사가 근엄한 음성으로 

"부인 지금까지 30년 넘게 재판해 오면서 오늘과 같이 인간애로 
감동받기는 처음입니다." 

두 아들도 또 어머니도 미국 사회를 아름답게 선도할 모범적 가족이라고 
판단한 판사는 힘주어 판결문을 낭독합니다. 

"내가 판사의 권한으로 두 아들을 무죄로 석방한다." 

그러기에 오늘날 미국이라는 나라가 비록 많은 과오와 실수를 범하기도 하지만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아들의 아름답고 기특한 정신, 또 숭고한 신앙 생활을 바탕으로 
전처의 아들과 친자식을 함께 키우며 두 아들이 서로가 자기가 범인이라고 
주장하게끔 한 엄마의 인성교육, 인간성을 바로 세우도록 가정에서 교육한 
어머니의 숭고한 모습이 오늘의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듯합니다. 

요즘 한국 사회의 유명 인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 종교인, 사회 저명 
인사들이 부모로서 져야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고, 자기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정치사례들이 만연하기에 이 글을 
대입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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