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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 심훈

김정웅 2024. 8. 15. 11:37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광복절에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렇게 세운 나라인데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을  싸는짓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10위권 대국인데 정치만은 50년 수준입니다. 이런 인간들의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더 가관은 판단력이 꽝인 유권자들입니다. 
탄핵과 특껌이 풍선껌인줄 알고 씹어댑니다. 광복회장이란 자는
본인이 추천한 자가 안되었다고 몽니를 부립니다. 평생을 기회주의자로
사쿠라인데 본인만 알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대통령 3분을 거쳐가면서 온갖 명예를 다누리고 지금와서 견강부회식으로
몽니를 부리는걸 보면 아직 인간이 덜된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자신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착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광복회장부터 바꿔야 합니다.

- 금정산 예죽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