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코로나로 집에 머물다 창고 정리 중 발견
제2차 세계대전 때 조부가 극동서 가져와
창고를 정리하다 발견된 작은 주전자가 영국의 경매에서 무려 6억원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청나라 황제가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 물건이어서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주전자는 잉글랜드
중부 더비셔 지방의 한 가정집 창고에서 발견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집주인이 창고를 정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5㎝, 높이 8.5㎝ 크기로 모란이 그려진 이 주전자는 전 세계에 4개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자선 행사에서 팔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핸슨 옥션의 무료 감정 과정에서 운명이 바뀌었다.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건륭제가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핸슨 옥션의 찰스 핸슨 대표는 “(이 주전자와) 흡사한 다른 두
주전자가 각각 중국과 대만 박물관에 있다”고 했다.
주전자를 경매에 내놓은 51세의 판매자는 “조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극동에
있다가 영국으로 돌아오면서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부모님이
보관하다가, 돌아가신 뒤에는 상자에 넣어진 채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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