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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도 찍은 한반도…사람도 가축도 쓰러진 기록적 폭염

김정웅 2026. 8. 3. 00:16

해수욕장·워터파크·도서관으로 피서객 몰려…야외 관광지는 한산
당근 파종 차질·가축 5만여마리 폐사…농어촌 피해 눈덩이

 

경포해수욕장 피서 인파로 북적

 

2일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국내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된 가운데, 전국은 숨 막히는 폭염에 갇혔다.

전국은 40도 안팎의 극한 더위에 갇히며 온열질환자가 잇따랐고, 일부에서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폭염 피해가 계속됐다.

시민들은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백화점과 도서관 등 시원한 곳으로 몰려 
더위를 피했고, 유명 피서지는 인파로 북적였다.

반면 메마른 들판과 뜨거운 축사에서는 농민들이 가축과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물을 끌어 나르고 얼음물을 준비하며 폭염과 사투를 벌였다.

기록적인 폭염은 사람들의 일상은 물론 산업과 농어촌 현장까지 
뒤흔들며 전국을 거대한 '불가마'로 만들었다.

◇ 42.5도 찍은 한반도…등산객 쓰러지고 차 안 사망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를 기록하면서 국내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것을 비롯해 경주 40.3도, 포항기계 39.7도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따른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분께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에서 등산하다 쓰러진 
50대가 헬기를 이용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국내 대표 록 음악 축제인 '2026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전날 오후 6시께 
20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열경련 증상을 보이는 등 지난달 31일부터 모두 
6명이 열실신 또는 열경련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전날 오후 3시께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둘레길 주차장에서 A(50대) 씨가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밀폐된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총 1천781명으로 나타났다.(중략)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