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한 '블루 마블(The Blue Marble)', 오른쪽이
50년 후인 지난 2022년 NASA가 공개한 '새로운 블루 마블'. 오른쪽 사진이 더
선명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초원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NASA
지난 50년간 지구의 모습이 우주에서 봐도 달라질 정도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의 빙하는 줄어들고, 사막은 커졌으며, 열대 우림은 더욱 남하했다.
‘블루 마블(The Blue Marble·푸른 구슬)’로 알려진 지구 사진과
50년 후 촬영본을 비교한 결과다.
영국 BBC는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기후 과학자 닉 피핀이 두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차이점을 짚어냈다고 22일 보도했다. 비교 대상이 된 것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지구 사진’
블루 마블이다. 블루 마블은 1972년 달로 향하던 미 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해 공개한 사진으로, 인도양 위에 펼쳐진 붉은 아프리카 대륙과
얼음 덮인 남극, 이 모두를 감싸는 구름 등 온전한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구로부터
약 2만 9000km 거리에서 떨어진 곳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직접 핫셀블라이드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다. 인류가 지구의 전체 모습을 완전히 촬영한 첫 사진인 동시에
인간이 직접 지구의 모습을 촬영한 마지막 사진이 됐다.
NASA는 지난 2022년 블루마블의 공개 50주년을 기념해 인공위성이 촬영한 새로운 지구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15분 간격으로 촬영된 12장의 이미지가 공개됐는데,
지구 곳곳을 더욱 세밀하게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
피핀 박사는 50년 전 블루마블과 새롭게 공개된 블루마블을 비교해보면 그 간 지표면에
일어난 변화가 선명히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를 보면 대부분이 구름으로
덮혀 있고, 특히 뇌우인 얼룩덜룩한 구름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반면 더 북쪽으로
가서 사하라 사막을 보면 구름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블루 마블은 불리며 여러 매체에 활용됐는데, 특히 기후 변화 앞에 지구를 보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환경 운동에 자주 사용됐다. 피핀 박사는 이런 배경에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생태계의 여러 부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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