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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기부한 파타고니아 회장, '이본 쉬나드'... "맘 편하다"

김정웅 2022. 9. 16. 00:04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이 있는 데도 
하지 않는다면, 악한 것에 다름 없다.”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회장 (83)

세계적 아웃도어용품 기업, 파타고니아를 일군 이본 쉬나드(83)의 명언 중 하나다. 

이윤 창출이 아닌 자연 보존과 직원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그의 이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그가 실제로 선함을 행동으로 보여주면서다. 쉬나드는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자신과 부인, 두 자녀가 
소유한 지분 100%를 통째로 넘겼다고 밝혔다. 

쉬나드 일가가 넘긴 지분은 약 30억 달러(약 4조 1800억원)에 달한다. 지분의 98%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세운 비영리재단에, 2%는 신탁사에 넘겼다. 파타고니아의 
연매출 약 100만 달러 역시 고스란히 기부된다. 쉬나드 일가에게 남은 것은 0%. 
이미 지난달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한다. 통 큰 기부다.
   
쉬나드 창업주는 NYT에 “지금의 자본주의는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자로 이뤄져 
있지 않나”라며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선한 영향력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처음부터 회사를 만들 생각도 없었고 사업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이제 내 회사가 내가 없어도 옳은 가치를 위해 
계속 굴러갈 수 있게 됐으니,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

(중앙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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