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의 대표작 ‘절정(絶頂)’ : 1940년 《문장(文章)》에 발표되었다.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이 담겨 있어서 ‘광야’와 함께
대표적인 저항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육사(李陸史:1904~1944)의 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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