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에 봄이드니 이 몸이 일이하다
나는 그물 깁고 아희는 밭을 가니
뒤뫼에 엄 긴 약초를 언제 캐려 하나니]
황희(1363~1452) 호는 방촌, 공민왕~문종때의 영의정
이 노래는 정계를 은퇴하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전원
생활을하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농촌의 봄
풍경을 읊은 노래.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세월이 하 수상하니 올동 말동 하여라]
김상헌 (1570~1652) 인조때의 정치가
병자호란때 끝까지 싸울것을 주창한 척화신으로 심양에
인질로 가며 읊은 우국충정의 노래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칠 아이는 여태 이럿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남구만 (1629~1711) 효종때 등제하여
영의정 역임, 낙향하여 전원생활을 하며
농촌의 평화로움을 그린 노래.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야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윤선도 (1587~1671)호는 고산, 효종의 스승
이기도함. 오우가(五友歌) 중에 일생을
유배지에서 보내다 싶이한 불운한 학자요
정치가였다. 인생무상을 읊었다.
[자네 집에 술 익거던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술 익거던 나도 자네 청하옵세
백년 덧 시름 잊을 일을 의논코자 하노라]
김육 (1580~1658) 호는 잠곡, 영의정을 역임
술도 술이려니와 우정을 잘 표현.
[술을 취케 먹고 둥글게 앉았으니
억만 시름이 가노라 하직한다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전송하리라]
정태화 (1602~1673) 호는 양파,
영의정을 지냄, 낙향하여 벗들과 더불어
술 마시는 심경을 노래로 표현.
붕우가(朋友歌)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라도 지척이요
마음이 천리오면 지척이라도 천리로다
우리는 각재 천리오나 지척인가 하노라]
(작자미상)
여기 각재의 '재' 는 있을 '在'자,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처세가(處世歌)
[들은 말 즉시 잊고 본 일도 못 본듯이
내 인사 이러하매 남의 시비 모르로다
다만 손이 성하니 잔 잡기만 하노라]
송인 (1517~1854) 중종~선조 중종의 부마
일일히 참견하지 말고 듣고도 못 들은체
보고도 못 본체하는 처세술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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