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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지능’이 최상위 AI 꺾었다…알파고 쇼크 10년 만의 설욕

김정웅 2026. 7. 21. 20:05

신진서 9단이 21일 열린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의 2점 접바둑 3국 최종국에서 완승했다. 뉴스1

 

자동차가 인간보다 빠르다. 모든 인간이 안다. 인간이 더 빠르게 이동하려고 발명한 기계가 
자동차다. 그런데 그 자동차와 달리기 시합에 나선 인간이 있다. 무모한 모험가인가 아니면 
철부지 바보인가. 문명의 시대, 자동차와 인간의 경주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인류 최강 바둑기사 신진서(26) 9단과 최고 성능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2점 접바둑 
3번기 승부가 끝났다. 21일 열린 최종국에서 신진서는 카타고에게 221수 만에 흑 
11집반을 이겨 종합 전적 2승1패로 인공지능과의 3번기를 마무리했다. 

최종국은 신진서의 완승이었다. 신진서는 초반부터 두텁게 판을 짜 카타고의 공격을 사전에 
봉쇄했다. 카타고의 도발이 이어졌으나 신진서는 참고 또 참았다. 한발 물러서는 대신에 
변수를 줄여 2점 접바둑의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위기라고 할 만한 순간도 없었다. 
99% 흑에게 유리하게 설정된 승률이 단 한번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전성기의 
이창호 9단이 연상될 정도로 냉정하고 침착한 국면 운영이었다.

신진서는 국후 인터뷰에서 “대국 전에는 굉장히 불리한 도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을 걸었지만, 이번 대국을 통해 인간이 인공지능을 상대로 어느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략)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