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세계 5위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유국인 미국과 호주에서도 한국
기름을 사 간다. 석유제품 수출도 세계 5위 수준이다. 그 배경은 1973년
박정희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내수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대규모 설비를 짓고 석유화학·수출까지
연계한 산업으로 키웠습니다. 1980~1990년대 중국·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성장으로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황기를 보냈고, 그 돈으로 설비를
더 고도화·확장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한국은 원유 100을 수입해 60을 석유제품으로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2025년 기준 석유제품 수출액은 407억달러로 원유 도입액(684억달러)의 59.5%를
회수하는 구조다. 수출 상대국을 보면 호주(16.8%), 싱가포르(13.6%),
일본(11.3%), 미국(10.2%), 중국(9.2%) 순이다.
이런 경쟁력 덕분에 이란 사태 때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 상한제’라는 이례적 극약처방을
시행할 수 있었다. 에너지연구원의 김태환 실장은 “우리가 필요한 수요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면 상한제는 해서도 안 됐고 할 수도 없었다”며 “정유 산업
규모가 내수의 20~30%에 그치는 필리핀·미얀마 같은 나라들은 배급제나
주 4일제 같은 물리적 수요 감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원유 중동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전기차 등 탄소 중립 시대, 석유 산업은 어떻게 될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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