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대관은 차표 한 장만 손에 든 채 왕복 표는
미처 끊지 못하고 가버렸다.
현철은 청춘을 돌려달라고 그렇게도 절규했지만
돌려받기는커녕 말년엔 몇 년을 병상에서
지내다 쓸쓸히 갔다.
현미는 떠날 때는 말없이 가겠다고 그렇게 외쳐대더니 누가
그렇게 해달라고 강요한 적도 없는데 정말 그렇게 갔다.
최희준은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며 늘 고상하게 노래하더니
본인 말대로 정처 없이 가버렸다.
배호는 그 시절 푸르던 잎을 그렇게도 그리워하다
마지막 잎새 하나만 남겨 놓고 가버렸고,
최중락은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칠 때
낙엽 따라가버렸다.
노랫말에 인생사가 다 들어가 있다고 하던데 우리도
머지않아 아니면 갑자기 갑니다. 위 노래처럼
가시지 말고 다음 노래처럼 살다가 갑시다.
뽀빠이도 운동을 많이 한다고 자랑했지만 갔습니다.
운동 많이 하면 건강해서 장수할 거 같지만 국가대표
운동선수들 100살까지 살았단 소리 못 들었고
의사. 한의사. 금산에서 인삼 파는 사람들도 100수 했다는
소리 못 들었고, 점쟁이들치고 잘 사는 사람.
장수했다는 소리 못 들어봤다.
다 운명이다.
때 되면 염라대왕이 오라 한다.
오승근의 노래처럼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도 가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 맘껏 다하며 남은 인생
후회 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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