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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고향, 어머니의 품...김문수 후보의 가족사 이야기

김정웅 2025. 6. 2. 09:5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열네 살, 시냇물 소리 접어 두고 범방산 자락을 등진 채 나는 
대구로 떠났습니다. 영천, 그 이름만 불러도 맑은 
물결과 어린 웃음이 가슴속에 다시 흐릅니다.

그 여름,
물장구 소리 사이로 소에게 꼴을 먹이던 아이들, 서당에 울려 퍼지던 
<명심보감>의 가르침, <논어>, <맹자> 속에 
어른이 되는 길을 배웠습니다.

영천, 우리 동네엔 새댁도 <소학>을 익혀야 했던 선비의 숨결이 
살아 있고 충절의 별, 정몽주의 얼이 바람처럼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당신 앞에서 저는 불효자였습니다.
데모와 체포, 수배와 복학,
당신 마음에 늘 무거운 그림자였지요.

위독하신 그날,
숨가쁜 걸음으로 달려간 집,
마지막 품에서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문수야… 대학은 졸업하고… 데모하면 안되나…”

그 말은 유언이 되어 제 가슴에 참돌처럼 박혔습니다.
당신의 몸은, 이승을 벗어날 준비를 마친 새처럼
너무도 가벼웠습니다.

오늘,
영천으로 유세를 가며 어머니, 아버지, 어릴 적 물소리와
서늘한 산바람을 다시 안습니다.

지인들과 일가친척, 뜨거운 손길과 눈빛 속에
저는 또 하나의 다짐을 합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도 후회 없이 당신 앞에, 
이 고향 앞에, 부끄럽지 않게 나라를 살리겠습니다.

가벼운 어머님 품을 이제 제 어깨 위에 무겁게 얹고 갑니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기도, 이 길의 꽃등불 삼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AI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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