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복 77주년,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이날에는 심훈(沈薰)의 '그날이 오면'이 생각나지요...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鍾路)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930. 3. 1 - 심훈
<그날이 오면>(1949)의 표제시인 이 시는 제일고보에 재학 중 3ㆍ1 운동에 참가,
진두지휘를 하다가 투옥된 바 있는 심훈의 투철한 현실 인식과 애국심을
집대성한 걸작으로 이육사의 <절정>과 함께 30년대를
대표하는 저항시의 하나이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에 나온 저항시로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시인의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과 조국 광복에 대한 의지가
굳건하게 드러나는 시이다.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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