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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口)을 열기 전 귀(耳)를...

김정웅 2022. 7. 20. 07:41

'聖'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경지.

音樂의 최고경지는 '樂聖'이고,
詩의 최고의 경지는 '詩聖'이고,

書의 최고의 경지는 '書聖'이고,
바둑의 최고 경지는 '棋聖'이다.

'聖'자를 보면 耳, 口, 王자가 합해진 글자.

'聖人'은 먼저 남 얘기와 歷史와 眞理의 소리를 듣는다.

모두 듣고 난 후에 입을 열어 말씀을 한다.

듣고 말하는 가장 뛰어난 존재는 '聖人'이다. 

듣는 것이 먼저이고, 말을 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다.

'耳'자를 먼저 쓰고 '口' 자를 나중에 쓰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聖'자는 의미 심장하다.

이야기를 바로 듣고 깊이 이해하려면 많은 지혜와 
체험과 사색이 필요하다.

지혜와 체험과 사색이 부족한 사람은
피상적으로 듣고 느낄 뿐이다.

귀가 있다고 들리는 것은 아니다.

들을 줄 아는 귀를 갖고 있어야 들린다.

文盲이 글을 못 보고 色盲이 빛깔을 분간하지 못하듯
머리가 모자라면 깊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孔子'는 60이 되어 비로소 耳順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耳順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리지를 않는 경지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깊이 이해를 하는 경지요,
너그런 마음으로 모든 걸 관용하는 경지다.

아직도 귀에 거슬리게 들리는 건 수양이 
많이 부족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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