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어느곳에 효심(孝心)이 아주 두터운 부부(夫婦)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부부(夫婦)가 모두 일을 하러 들로 나가고 늙은 할머니가
혼자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심심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든 거들어야 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
호박넝쿨 구덩이에 거름을 주려고 눈이 어두운 터라 그만 막 짜다
놓은 참기름 단지를 거름으로 잘못 알고 호박넝쿨
구덩이에 붓고 말았습니다.
마침 밖에 놀러 나갔다 막 돌아온 어린 손녀가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손녀(孫女)는 이 사실을 할머니에게 말씀을 드리면 놀라실 것 같아서
모른체 하고 얼마후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할머니께서 참기름을 오줌인줄 아시고 호박넝쿨
구덩이에 부으셨어요"
"뭐야? 그래, 할머니도 아시니?"
"아니요, 말씀드리면 놀라실것 같아서 아무 말씀도 드리지 않았어요"
"오냐, 참 잘했다. 할머니께서 아시면 얼마나 놀라시겠니?"
어머니는 딸의 행동이 너무나 기특해서 딸을 등에 업고
뜰을 돌며 칭찬(稱讚)을 했습니다.
조금후 남편이 돌아와 그 광경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물었습니다.
"아니, 여보! 다 큰 아이를 업고 웬 수선이요?"
"글세, 이 아이가 얼마나 기특한지 알아요?"
그리고는 자초지종(自初至終)을 이야기 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체 하셔야 되요"
이 말을 들은 남편은 갑자기 땅에 엎드려 아내에게 절을 했습니다.
"여보, 내 절 받으시오. 내 어머님을 그처럼 받드니 어찌 내가
절을 하지 않을 수 있겠소!"
☆ 자신이 부모(父母)님에게 효도(孝道)하고 순종(順從 )하면 내 子女들이
나에게 효도하며 순종합니다.
자녀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집안에 녹아있는 좋은 정서가 자녀들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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