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가운데 중), 庸(떳떳할 용)
중용이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합니다.
썩은 과일을 도려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걸러내면 쓸 사람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욕을 많이 하다 보면 욕에 둔감해지고,
매를 많이 휘두르다 보면 상대방의 아픔에
둔감해 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나의 것이 남에겐 하찮을 수도 있고,
소중한 남의 것이 나에겐 하찮을 수도 있습니다.
남 비판하는 자가 저 비판받는 줄은 모르고,
비난하는 자가 저 비난 받는 줄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잴 때는 성인군자의 도덕적 잣대를 쓰고
자신을 잴 때는 흉악범의 잣대를 쓰면서
비난과 비판에 합리화를 합니다.
매사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처세하며
사는것이 삶의 '중용지도(中庸之道)' 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봅니다.
‘중용’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조선 초 세종의 신임을 받고
영의정을 지낸 문신, 재상인 황희 정승입니다.
안방에 들어가면 아내 말이 맞다하고,
마당에 가면 머슴 말이 맞다하고,
사랑에선 아들 말이 맞다고 하면서
누구하고도 적을 만들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중용'은 쓰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삶의 지혜가
될 수도 있고, 줏대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용'이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삶의 중용지도'를 지혜롭게 잘 활용하면
처세의 달인이 될 수 있겠지요.
'중용'을 잘 지키며 사는 일이
평생 삶의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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