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 양식한 김이 식탁에 오를 날이 가까워졌다.
풀무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센터’를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센터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회사는 이보다 앞서 육상에서 양식한 김을 내년에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

김 육상양식은 바다가 아닌 육상 양식장에서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외에서 ‘K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김 육상양식은 차세대 해조류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에 따르면 연구개발센터는 9473㎡(약 2865평) 규모 부지에 양식 시설과 연구개발동,
해수 전처리 시설 등을 갖춘다. 육상양식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 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1단계, 연구개발동·가공동 등을 조성하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육상양식동엔 대형 수조에서 바닷물과 비슷한 온도·빛·영양분 환경을 구현해 김 종자를
키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Bioreactor·생물반응기) 시스템이 들어선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센터가 완공되면 육상양식 김의 생산부터 가공·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상생을 위해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한
김 육상양식 기술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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