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688

▣국가(國家)의 자살

'日本(일본)의 자살'이란 논문의 교훈을 새겨 들어야 한다. 1975년 日本  월간지 문예춘추 (文藝春秋)에 한 편의 논문이 실렸다.  '일본의 자살(自殺)'이란 의미심장한 제목 아래 일군(一群)의 지식인  그룹이 공동 집필한 문건이다 필자들은 동서고금 제(諸)문명을 분석한 결과 모든 국가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 요인 때문에 스스로 붕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들이 찾아낸 국가 자살의 공통적 요인은 이기주의와  포퓰리즘(대중 영합)이었다.  국민들이 작은 이익만 추종하고 지배 엘리트가 대중과 영합할 때  국가는 쇠망한다는 것이다.  수 십 년간 잊혀졌던 이 논문은 몇 년 전 아사히 신문이  인용하면서 다시 유명해졌다. 논문은 로마제국 쇠락의 원인을 빵과 서커스로 요약했다.  로마가 번영을 구가하면서..

시사 및 뉴스 2024.05.09

🌾 어버이 마음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 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 " " 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지요.  " 다른 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 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 해? "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 "어험~" 아버님는 할..

좋은 글 2024.05.09

😊우렁이와 가물치 이야기

우렁이는 자기 몸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주고 빈 껍데기만 흐르는 물길따라  둥둥떠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새끼 우렁이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 두둥실 시집가네." .... 울컥 가슴이 메어 옵니다.  ​그와 반대로 가물치는 수 천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눈이 멀게 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품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 쯤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

좋은 글 2024.05.08

[사설]“대한민국 이대로 괜찮겠나” 최태원 회장이 던진 화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여태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대한민국 괜찮은 겁니까’라는 질문을 전 사회에 한번 던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연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의 방법이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등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정부, 경제계, 시민사회가 함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이 던진 화두는 우리 사회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질문이다.  그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기관차와 같다. 7년 뒤엔 국민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고, 9년 뒤엔  초등학교 입학생이 지금의 절반이다. 14년 뒤에는 군대 유지에 필수적인  신규 입영 대상자가 20만 명 밑..

시사 및 뉴스 2024.05.08

♧기축옥사(己丑獄史)

김대기 단국대 초빙교수...   조선시대 서인(西人)들이 3년간 1,000여명의 동인(東人)을 사형시키거나  유배보낸 대참극이었다. 결국 이 서인(西人)들의 세력이  조선을 망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의 호남좌파 서인(西人)들이 5년간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하는 짓이  '기축옥사(己丑獄史)'와 똑 같습니다... 1589년 조선에 ‘기축옥사(己丑獄史)’라는 사건이 있었다.  명분은 ‘정여립 모반 사건’ 가담자 처벌이었지만 사실은 왕위 계승의 정통성이  부족한 선조가 입지를 강화하고자 동인을 토벌한 대참극이었다. 3년간 사형이나 유배를 당한 동인 선비가 1000여 명에  조정에는 일할 관리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4대 사화 다 합쳐도 희생자가 5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사건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

좋은 글 2024.05.08

♡ 아름다운 인연 ♡

저는 예순 중반의 할머니입니다. 저는 한 대학교의 의대 교수인데요. 이제 내년이면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하게 되네요. ​ 제가 사람 답게 살고 교수까지 될 수 있었던 사연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 저는 깡 시골에서 태어나서 아주 어릴 때부터 장작 땔 나무를 해오고  집안 허드렛일을 도왔습니다. ​ 저희 집은 아주 가난했고 부모님은 여자애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죠. ​ 하지만 저는 집안 일보다는 공부에 흥미가 많았어요. ​ 몰래 학교 창문으로 들여다 보며 한글을 익히고 산수를 공부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잡혀 와서 혼쭐이 나기도 했어요. ​ 계집애가 공부해서 뭐할 거냐며 살림이나 잘 배우라고 하셨죠. ​ 그런 제 삶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건 젊은 여선생님이 오시고부터 였어요. ​ 시내에 있는..

좋은 글 2024.05.08

♤아내 아닌 여인과의 데이트

얼마 전에 저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나러 갔습니다. 아내의 권유 때문이었는데 제게 아내는 말했습니다.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잖아요? 인생은 짧아요. 당신은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해요!" 아내의 그 말은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여보, 난 당신을 사랑해!" 그러나 제 말에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그녀도 사랑하잖아요?" 제 아내가 만나라고  한 다른 여자는 실은 어머니입니다. 미망인이 되신지 벌써 몇 년...  일과 애들을 핑계로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했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영화도 함께 보고, 저녁 식사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의아해 하시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무슨 ..

좋은 글 2024.05.08

'부산 미래 동력' 북항 재개발 3단계 밑그림

부산시가 원도심 부흥의 중심지이자 부산 미래 산업구조 재편의 핵심 요충지가  될 북항 재개발 3단계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남구와 영도구를 아우르는 북항 재개발 3단계 대상지는 오랫동안 항만시설과  군사시설로 운영되면서 시민과 단절돼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데,  시는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는 대로 사업지 내 부두가 원활히 이전될 수 있도록  정부의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항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8일까지 접수를 받아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 3단계 구역은 남구 부산항 7·8부두, 우암부두, 우암CY(컨테이너 야드),  감만·신감만·신선대부두, 영도구 청학·..

시사 및 뉴스 2024.05.07

💞 고마운 인연! 💞

숱한 世上 사람 중에 선택받은 우리의 인연! 우리의 값진 우정인가 싶습니다. 노년의 삶에 주고받는 교감이 우리 삶의 최고의 가치,  보람 그리고 즐거움인가 싶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바람결에 흘려보내고,  사는 게 답답하고 우울할 땐... 파~란 하늘 보고 웃으며 날려 보내요. 고달프고 어려움 없이 사는 삶은 이 世上  어디에도 없다지요... 노년에 한두 군데 아프지 않고 산다는 건 아니 될 말이고요~   힘들고 힘들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웃어넘겨야 한다네요... 너도 나도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우리네 人生... 그 무엇을 탐하리오~ 귀한 인연으로 카톡이라도 주고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럽고 福 받은 삶인가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받은 글) 🌈항상 건강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

좋은 글 2024.05.07

📚 불치하문(不恥下問)

불치하문(不恥下問)'아랫사람에게 물어도 부끄럽지 않다.'  즉,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도 기꺼이 물어본다. 인생이란 알고 보면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은 타인이나  세상이 아니라 '내 자신'입니다.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내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라는 멋진 명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이기면 세상도 이길 수 있지만, 내가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세상과의 싸움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생 동안 자신을 어쩌지 못해 괴로워하고,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좌절하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이 최고의 자산인 동시에 때로는 최고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글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