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링컨의 수염

김정웅 2026. 1. 5. 00:01

애이브러햄 링컨

 

1860년, 미국은 거센 혼란과 갈등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검소한 옷차림에 마른 체격, 

주걱턱과 움푹 들어간 눈, 뾰족한 광대뼈로 인해 많은 조롱을 받곤 했습니다.

그는 위대한 연설가였고, 깊은 철학을 가진 정치인이었지만 
외모는 늘 조롱과 평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뉴욕 주 웨스트필드에 사는 11살 소녀 그레이스 베델의 
손으로 쓰인 편지였습니다.

그 작은 손으로 써내려간 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링컨 아저씨 ! 
저는 아저씨가 훌륭하게 되기를 바래요.
그런데 아저씨는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
턱은 주걱턱이고 눈은 움푹 들어갔고요,
광대뼈는 왜 그렇게 뾰족 튀어 나왔나요.

그래서 우리 동네 어른들은 아저씨가 너무 

못 생겨서 싫다고 하는데 어쩌면 좋아요

하지만 아저씨가 수염을 기르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워 보일 것 같아요."

링컨은 편지를 읽으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편지를 품에 안고 조용히 앉아 생각했습니다.

열한 살 아이가 말한 이 한마디가, 어쩌면 지금 누구보다 

진심에서 우러난 조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부터 링컨은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정치인들은 깔끔한 얼굴을 유지하는 것이 당연했기에 

이것은 꽤 파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링컨은 그렇게 자존심보다 진심을 따랐고,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선거에 승리하고 워싱턴 D.C.로 향하던 링컨은 굳이 발걸음을

멈춰 뉴욕의 웨스트필드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레이시, 내 수염을 보렴. 널 위해서 기른 거야.”

그 순간, 그레이스의 눈망울이 흔들렸습니다.

그저 진심으로 쓴 아이의 조언 하나가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바꾸었고,

그가 직접 찾아와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사실은 이 작은 마을에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뉴욕 웨스트필드에는 '링컨과 소녀' 동상이 세워졌고
그레이스의 편지는 지금도 디트로이트 
공공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 말 잘 들으면 손해 볼 것이 없다.'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나이가 들어서 느끼는 바로는 정답이 맞습니다.

당신은 시방,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있나요? 

그것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진심일 수 있습니다.

[女言得利] 
여자의 말을 잘 들으면 반드시 이익이 있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