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궂은 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웃음의 비밀(秘密) (0) | 2022.08.09 |
|---|---|
| 더글러스 멕아더 사령관과 "청춘(靑春)" (0) | 2022.08.07 |
|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에이지즘(Ageism) /엄상익 변호사 (0) | 2022.08.06 |
|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산과 같은 친구 (1) | 2022.08.06 |
| ♤ 위대한 우정 ! (0) | 2022.08.05 |